지난 정보처리기사 실기 후기 게시글에 좋은 댓글과, 많은 조회수에 감회를 얻으며 티스토리에 글을 열심히 쓰고자 마음 먹었습니다만...
[2020 정보처리기사 실기] 공부방법 및 시험 후기
올해는 코로나 19 때문에 1회차 기사시험은 필기가 없어지고 실기시험만 남아서, 사실 어떤 정보도 없었던 지라 막연했다. 6월 26일에 합격발표를 기다리면서 공부했던 방법과 시험 후기를 남기
kimdee.tistory.com
학교 공부를 병행중이어서 항상 비공개로만 메모를 해두고 글을 제대로 쓸 시간조차 엄두를 못내고 있었습니다.
2020년 한 해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후기글로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으니, 한 해 마무리 글로는 자격증 땄던 후기들을 짤막하게나마 회고글 삼아 적어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야심한 밤에 자판을 두드립니다.
(벌써 2021년의 한 분기가 거의 지나갔네요 ㅎㅎ)
2020년 한 해 취득한 자격증과 합격한 자격증 시험
저는 2020년, 총 2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3개의 기사 시험 필기에 합격하였습니다.
취득한 자격증은 웹디자인 기능사, 정보처리기사 이고,
필기만 합격한 기사시험은 시각디자인기사,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전자계산기기사 시험입니다.
접수내역을 보시다시피총 8번의 시험을 접수했습니다. 시험비만 올해 약 16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이 중에 시각디자인 기사 실기 시험은 봤지만 50점으로 떨어지고, 전자계산기기사 실기 시험은 컨디션이 너무 안 좋고, 공부를 못해서 결국 불참했는데, 그걸 감안해도 괜찮았던 시험결과들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시각디자인기사 실기는 떨어질 거라고 생각을 못하고 나왔는데 떨어져서, 다시 생각해도 속이 쓰리네요. 내년에는 혼자서 도전해보고도 안되면, 실패 기록들을 올려야겠습니다. 하핫.
특히 10월부터는 풀타임으로 일을 하면서, 대학교 사이버강의를 듣고, 2개의 공모전 마감을 거친지라 더 감회가 새롭네요.
자격증 시험을 본 동기
제가 2020년 올 해 시험 본 자격증은 총 5개입니다. 순서대로
1. 웹디자인 기능사 (취득)
2. 정보처리기사 (취득)
3. 시각디자인 기사 (필기 합격/실기 불합격)
4.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필기 합격 / 실기 미접수)
5. 전자계산기기사 (필기 합격 / 실기 미응시)
이렇게 되는데요. 크게는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픽스 관련 자격증 | 정보통신 자격증 |
웹디자인 기능사 시각디자인기사 |
정보처리기사 전자계산기기사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
공부 범위가 전혀 겹치지 않는 두 가지 종류의 자격증을 한 해동안 공부를 하고 시험보게 된 이유는 사실 코로나19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학교생활을 하기 전에는 프리랜서로 디자인 일을 해왔었는데, 코로나19가 발발하던 1월 초에, 계획된 모든 일들이 좀 잘 안되기 시작했습니다. 일은 끊겼고 새롭게 학교 공부를 시작하는 찰나였는데 사이버강의로 전환될지 안될지도 모르고, 계속 등교일은 늦춰지고, 학생증을 받아도 소속감이 전혀 들지 않았고요. 집에만 있다보니 현실에 발 디디고 서는 게 아니라 어딘가 부유해있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올해는 자격증 시험을 봤습니다. 자기증명의 수단이라고 해야될까요.
과거의 디자인으로 프리랜싱을 하는 나와, 현재 개발 공부를 하고 있는 나의 연결점을 남겨놓고 싶었습니다.
디자인과 관련된 자격증으로는 GTQ,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웹디자인기능사, 시각디자인기사, 시각디자인산업기사 등이 있었는데, 저는 이미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자격증을 2018년에 취득했었고,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자격증을 따고 싶어서 웹디자인기능사와 시각디자인 기사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개발공부와 관련된 자격증으로는, 굉장히 많죠. 사설 자격증으로는 SQL 개발자, 리눅스 전문가, 네트워크 관리사 등의 자격증이 있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가기술자격증 시험으로는 정보처리기사,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정보보안기사, 올해 새롭게 신설된 빅데이터분석기사 등이 있습니다. 자세한 종목별 시험은 아래 링크에서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개중에 저는 원래 정보처리기사 필기시험은 2019년도에 이미 합격했기 때문에, 정보처리기사 실기시험과, 시험 종목이 겹치는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전자계산기기사를 그 다음 목표로 잡았습니다.
기사 종목별 통계정보 목록 | Q-net
www.q-net.or.kr
2020 시험봤던 자격증 간단 후기
1. 웹디자인 기능사 필기,실기 합격 후기
필기의 경우 항상 그래왔듯이 지난 기출문제들 5개년치를 여러 번 돌렸습니다.
저의 경우 2018년경에 컴퓨터그래픽스 운용기능사를 취득한 적이 있어서 공부가 아예 낯설지는 않았었지만, 색채학 등 역사와 인물에 관련된 정보들 (예, 먼셀의 표색계..)은 계속 틀리던 부분이라서, 그 부분만 그때그때 검색해서 찾아보고, 그 외에는 기출문제 해답과 문제만 계속 돌려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시험은 CBT다 보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실기는 유튜브의 웹디자인기능사 실기를 검색하면 제일 첫번째 나오는 webstoryboy님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독학했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최소 한 번씩은 따라해봤었고, 자주 쓰는 형태의 코드의 경우 따로 노션에 정리해서,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에 계속해서 해당 코드들을 계속 읽었습니다. 지금은 점수를 따로 캡쳐해두지 않았지만, 90점 정도로 실기에 합격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2. 정보처리기사 필기, 실기 합격 후기
공개된 글이 없는데도, 제 티스토리에 많은 분들이 들러주신 이유가 정보처리기사 시험 관련 글이었습니다. 저는 2019년에 필기시험을 보고, 2019년 신유형으로 바뀌기 전 마지막 실기시험에서 점수가 약간 모자라서 실기시험을 두번째 보고 합격했습니다. 특히 2020년에 신유형으로 바뀐 이후 처음인데다가 코로나19로 시험일정이 계속 미뤄지다가 실기 시험을 봤던 지라 더 긴장도 많이 하고 공부도 힘들게 한 편이었는데요.
학과 공부도 병행하다보니 나름 스트레스는 컸었습니다만, 그래도 취득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네트워크, 보안쪽과 소프트웨어 공학쪽이 제겐 어려웠던 부분이었는데, 실제로 그 부분은 시간을 쏟은 만큼 점수를 잘 받진 못했지만 그래도 안정권으로 실기에 합격해서 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꾸준히 공부하는 걸 좀 힘들어하는 편인데, 이 때 벼락치기를 너무 힘들게 했어서 이후에는 정말 짜투리시간만이라도 투자해서 공부하는 걸 습관화하려고 더 노력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NCS로 체계가 바뀐 이후, 더 내용이 복잡해지고 많아진 부분들이 있는데, 저의 경우 책이 두꺼우면 공부할 엄두를 내기도 전에 질려버려서 책 구성이 잘 되어 있고, 내용이 너무 길지 않은 선에서 시험범위가 잘 수록되어 있다면 책이 좀 얇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후 2020년 정처기 실기에서 수제비 책이 나았다는 얘기가 많이 들리지만, 저는 그래도 이기적이나 시나공 쪽을 편하게 공부했던 이유는 책의 레이아웃이 익숙하고, 1회독 할만하다는 느낌의 두께였기 때문입니다.
저처럼, 두꺼운 수험서에 쉽게 질리시는 분들이라면 얇은 책도 좋다는 얘기를 한 번 더 하고 싶었습니다.
3. 시각디자인기사 필기(합격), 실기(불합격) 후기
2021년 올해 시각디자인기사 실기를 다시 시험봐야 하는데, 실기를 준비하면서 쓸까 하다가
결산글이니, 간단하게 써보고자 합니다.
웹디자인 기능사와 시각디자인기사는 필기시험에서 내용적으로 많이 겹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관련 자격증인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컬러리스트기사, 산업기사 등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함께 준비해서 필기시험을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작년부터는 코로나19로, 똑같은 기사시험이라도 1부, 2부 나뉘는 등 시험대가 다소 유동적이어서 일정이 맞다면 두 필기시험을 동시에 치르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필기의 경우는 웹디자인 기능사처럼, 기출문제를 여러번 돌리는 정도에 그쳤고요.
실기의 경우는 나름.. 열심히 독학으로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합격 컷인 60점에 못 미치는 50점으로 불합격하였습니다.
실기의 경우 서울시 로고와 브랜드 상징물들을 활용하여, 놀이동산의 로고를 제작하고 현수막을 만드는 것이었는데요.
지금 되돌아보면, 패인이라고 생각될 부분은
첫째, 로고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디자인적 요소가 화려하게 들어가지 못했다는 점.
둘째. 기획서가 중요한데 기획서 프레젠테이션 양식등을 따로 생각하지 못했다는 점.
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올해 실기시험을 다시 준비하면서, 더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4.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전자계산기기사 필기 합격 후기
정보처리기사에서 좀더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추가되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에서 논리회로 관련된 부분이 추가된 시험이 전자계산기기사입니다.
<표.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전자계산기기사, 정보처리기사(~2019), 정보처리기사(현행) 과목 비교 >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 전자계산기기사 | 정보처리기사(~2019) | 정보처리기사(2020~현행) |
전자계산기프로그래밍 | 시스템프로그래밍 | ||
전자계산기구조 | 전자계산기구조 | 전자계산기구조 | |
마이크로전자계산기 | 마이크로전자계산기 | ||
논리회로 | |||
자료구조 및 데이터 통신 | 데이터통신 | 데이터통신 | |
운영체제 | 운영체제 | ||
데이터베이스 | 데이터베이스구축 | ||
소프트웨어공학 | 소프트웨어설계 | ||
소프트웨어개발 | |||
정보시스템구축관리 | |||
프로그래밍언어활용 |
위 표가 사실 정확하지는 않지만, 과목이 대응되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용도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19년 까지는 정처기 합격시 과목면제가 되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만 저는 2020년에 취득해서 해당되는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정처기에 비하면 다소 마이너한 자격증이지만, 아무래도 학과공부로 2020년도에 디지털논리회로와 컴퓨터 구조 등 하드웨어에 관련된 공부를 하다보니, 뭐라도 남기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무작정 시험을 신청했습니다.
관련학과에 다니고 계신다면 충분히 기출문제만 가볍게 풀어도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일 것 같습니다.
문제는 실기...시험인데요. 이 부분은 올해 2021년에 어떻게든 공부하면서 방법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일단 자료가 너무 없어서 어떻게 공부할지 제일 고민이 되네요.
마치며
앞서도 말했지만 작년 코로나 19사태를 맞이하면서 고민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의 경우 디자인을 공부하다가 2020년에 새롭게 편입해서 서울의 4년제 대학에서 컴퓨터과학 공부를 시작했는데요.
(편입도 학원없이 독학으로 편입영어와 자기소개서, 면접까지 준비 했었는데요. 혹시 궁금하시는 분들이 많다면 차차 정리해서 올려보고 싶네요.)
아무래도 첫 캠퍼스의 설레임을 느끼기도 전에,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게되고, 누구도 대비하고 예상할 수 없었던 혼란스러운 상황이라서 더 불안하고 걱정이 많이 들던 시기였습니다.
그 때문에 큐넷의 자격증 시험을 학과공부와 병행하게 된 것도, 예,복습의 차원도 있지만, 뭐라도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서였던 것 같아요. 덕분에 주위에서 가성비 공부한다는 칭찬아닌 칭찬도 좀 받곤 했습니다. ㅎㅎㅎ
지금은 재정문제와 졸업프로젝트, 진로고민으로 잠시 휴학을 하면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이후 2021년 목표에 대해 좀 더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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