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경험디자인기사] 2021년 2회차 필기 합격 후기! 공부 방법, 2회차 기출문제 및 가답안 첨부

 7월 10일 토요일, 2회차 서비스경험디자인기사 필기시험을 마쳤습니다. 바로 쓰려고 했지만 그 뒤로 시각디자인기사와 계절학기 시험 때문에 정신없이 보내다가, 2주간 숨을 돌리고 이제야 후기글을 씁니다.

 

혹시 서비스경험디자인기사가 무엇인지, 기사 자격증을 따면 뭐가 좋은지, 접수는 어떻게 하는 지가 궁금하시다면 아래에 제가 정리해둔 글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1년 2회차 서비스경험디자인기사 필기 접수 시작! 응시자격, 일정, 우대정보, 출제내용 및 기준

 

 

저는 서울 시험장을 접수했었는데요. 서울 지역에는 송파구에 있는 중학교 두 곳이 시험장이었습니다. 제가 시험을 본 곳은 8호선 가락시장역에 위치한 가원중학교였습니다. 

 

 

가락시장역 6번출구로 나가면 가원 중학교로 갈 수 있습니다. 

이 날은 새벽에 비가 내려서, 우산을 챙긴 채로 밖을 나섰습니다. 

 

 

비에 젖은 능소화가 바닥에 점점이 떨어져있는 것을 보며 학교로 향했습니다.

 

 

 

입실시간보다 2,30분 정도 이른 시간에 도착했는데요. 나름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수험자들이 시험장 입구에서부터 1~2미터 간격으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회차 필기시험 때는 다소 부산스러웠다고 하는데, 지난 회차를 반면교사 삼아서 이번에는 줄 서는 것부터, 체온 측정, 손소독제 사용까지 불란하게 입장 절차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쪽에 이렇게 수험번호별 고사실 안내문이 붙어있었습니다. 

따로 수험번호를 섞지는 않고, 앞번호부터 순서대로 고사장 인원만큼 잘라서 고사실을 배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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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장 분위기

제가 있던 고사실 기준으로는 남성, 여성 성비가 반반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이거나 주니어급 현직자로 보이는 분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전자기기의 경우 따로 수거는 하지 않고 전원을 꺼서 각자 가방에 보관해두는 식이었습니다. 저는 아이패드로 정리한 공부자료도 있어서, 아이패드를 들고 갔는데요. 아마 비슷한 종류의 다른 시험에서도 누누히 얘기가 나오는 부분이지만, 시험을 보러 가실 때는 꼭 인쇄한 종이 자료를 챙겨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자기기가 많아지면 확인할 사항도 그만큼 많아지고, 혹여 실수로 전원이 꺼지지 않아서 알림이 울릴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되어, 당장 퇴실 조치가 되고 해당 시험에 3년간 응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공부자료를 종이자료로 챙겨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뒤로 남은 시험 때문에, 서비스경험디자인기사 시험이 끝나고도 공부를 하려고 겸사겸사 아이패드를 챙겼지만, 막상 정리할 때가 되니 정신이 없어서 두번 세번 기기를 확인해야 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저의 전반적인 시험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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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난이도 및 2회차 필기 기출 문제

 

디자인진흥원에서 배포하는 핵심키워드 핸드북과 예시문제, 1회차 필기 시험 문제를 보고 필기시험에 응했는데요. 확실히 문제 난이도도 더 어렵게 느껴지고, 문제 자체도 굉장히 고심해서 만든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문제의 이미지, 도표 자료를 보면서 감탄을 많이 했어요. 출제위원 분들이 신경을 쓰셨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만큼 문제 난이도도, 기존 1회차 기출과 배포자료에 비해서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기출문제에서 핵심이 되는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기출문제의 경우, 2회차부터 무단 복제와 전재를 금한다는 조항이 있어서 개념만 정리해왔습니다! ) 

 

서비스 디자인, 사용자 경험디자인 정의
IDEO 인간 중심 디자인 툴킷
디자인씽킨 프로세스
더블다이아몬드 모델
역할자 맵
동기 심리학 - 자기결정성 이론
인터페이스 디자인 법칙
매뉴얼 어포던스
서비스 디자인 과제
OECD 프라이버시 8원칙
간트차트
리커트 척도
데스크 리서치
환경 조사
사용자 유형/분류 
인터뷰 형식 
UT 참가자 선발 과정 / 연구 및 조사 윤리
정성평가/정량평가
관찰 방법 / 인터뷰 방법
에스노그래피
FGI(포커스 그룹 인터뷰), 퍼실리테이터
사전 실험(파일럿 테스트) 
서비스환경분석 방법
페르소나
사용자 경험 여정
이해관계자 지도
어피니티 다이어그램
공동창작
롤플레이 역할극 
시네틱스
스캠퍼 방법
스토리보드
Figma, XD 캡쳐 이미지를 보여주고 맞는 설명 고르게 하기
베블런 효과
린 어프로치
디자인권/저작권
국제디자인 등록 출원 제도
과업분석
제이콥닐슨의 10가지 휴리스틱 원칙
힉의 법칙, 피츠의 법칙 등
효율성 지표 
로드맵
와이어프레임
메타포
BMC
데이터 시각화
서비스디자인 품질 평가 방법
A/B 테스트 
로널드 메이스 유니버설 디자인 7원칙

 

총 80문제, 4과목 20문제를 평균 60점 이상, 과목당 과락기준 40점 이상을 맞혀야 합격하는데요. 이번에 필기시험을 합격했지만 아직도 헷갈리는 부분들이 있어서 조만간 실기 공부할 겸 블로그 글로 한 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필기 시험의 경우 시험이 끝나면 당일에 가답안이 바로 나오는데요. 홈페이지에서는 오후 4시경 오픈된다고 써있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이른 시간인 1시 반에 가답안이 올라왔습니다. 

 

가답안 링크: https://designq.kidp.or.kr/bbs/notice/view?bbsIdx=76 

KIDP 원서접수 서비스

 

채점하면서 얼마나 떨렸는지, 다행히 저는 가답안 채점으로도 합격을 했고, 예비 합격자가 되어서 심사를 위한 서류를 보냈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진행하는 기사 시험의 경우 기존에 서류를 제출했다면, 추가로 제출하지 않아도 됩니다만, 주관기관이 디자인진흥원이기 때문에, 이미 지원 조건을 충족하고 제출했더라도, 디자인진흥원에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혹시 합격하셨는데 서류 제출을 깜박했다면 합격이 취소될 수 있으니 꼭 잊지 말고 확인하셔야겠습니다. 

 

다시 시험문제로 돌아오자면요. 

 

2회차 시험은, 기존 자료들과 다르게 개념에 대한 정의 뿐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헷갈리거나 잘 모르는 개념은 한 번 더 검색을 해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걸 시각자료를 통해 꼭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시험문제와는 별개로 시험지 자체에 대한 느낌인데요. 시험지는 A3 중철로 된 시험지로, 문제를 푸는 한 면이 A4로 되어 있었는데, 문제지가 너무 크지 않아서 오히려 넘기기도 되게 좋았고요. 문제지 내의 문제는, 서체를 크고 가독성 좋게 만들어서 시험 문제를 풀면서 감탄했던 부분입니다. 시험지에도 사용성을 고려하는 부분이 느껴져서, 감동이었습니다. :) 

 

그리고 저는 1회차 시험을 봤던 지인으로부터 추천받은 책을 시험전에 읽고 갔는데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바로 안그라픽스의 서비스디자인 교과서인데요. 

 

저는 책 사서 읽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 )

 

개념들을 자세하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실제로 서비스디자인 현장 실무 사진을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더 머릿속에 잘 남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래의 필기공부방법에서도 한 번 더 얘기했지만요. 

 

 

필기 공부 방법

 

저는 위에도 기술한 것처럼, 4가지 공부자료를 가지고 중점으로 공부하였습니다.

 

1. 핵심키워드 핸드북
2. 필기시험 예시문제
3. 1회차 필기시험 기출문제
4. 서비스경험디자인 교과서

저는 4월에 MOOC사이트인 코세라(www.coursera.com)에서 제공하는 UX강의 중, 미네소타 대학교의 User Interface Design 강의를 한 번 들었고, 평소에도 UX에 대한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해서 pxd 블로그도 자주 보기 때문에 사전 지식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제가 썼던 미네소타 대학교의 UX 강의후기와 코세라 무료플랜에 대한 내용을 아직 안 보셨다면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Coursera] 대학생이라면 무료로 강의도 듣고 수료증도 받을 수 있어요. The Coursera for Campus Student plan

 

그 때문에, 핸드북에 있는 개념들은 이미 다 한 번씩은 들어봤던 개념들이어서 약간 빠듯하게 일정을 잡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시각디자인기사와 계절학기 기말고사가 이틀간격으로 있었기 때문에 사실 시간 자체가 많지 않았기도 했습니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았던 일주일이네요. 

 

굿노트를 이용해 1회차 기출문제를 리뷰했습니다.

 

 시험 이틀 전부터 빠르게 위 자료들을 번갈아가면서 훑어 공부했습니다. 일단 1회차 기출문제를 먼저 풀고, 예시문제와 기출문제에서 틀리거나 헷갈리는 개념은 따로 적어 정리해두었습니다.

 

 

서비스 디자인 교과서 | 안그라픽스

 

 핸드북과 번갈아보면서 보다가, 자세한 내용이 부족하다 싶으면 서비스경험디자인교과서 책에서 해당 개념만 찾아서 따로 읽었습니다.

 

출처 : 안그라픽스 책소개 사진 일부 캡처

이렇게 이미지가 들어있기 때문에, 개념에 대해 부러 자세하게 외우지 않아도 이미지로 기억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시험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워낙 책 자체가 유명하기도 하고, 실기 시험에서는 개념에 대해 제대로 숙지를 해야 맞출 수 있는 문제들이 많다는 얘기가 있어서, 시험 전에 책을 사두시면 크게 유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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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 준비 

 

시험끝나고 약 일주일 이후에 예비합격자가 나오고, 서류 심사까지 마치고 나면 8월 6일에 최종합격자로 발표가 됩니다. 

 

그러나 응시한 분들 대부분이 이미 지원조건을 확인하고 접수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실상 예비합격자 분의 거의 모든 분들이 최종합격자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벌써부터 실기 공부에 돌입하신 분들도 많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아래 자료들을 참고하면서, 필기보다 조금 더 딥하게 공부해보고자 합니다. 

 

 

1. 1회차 실기 후기 자료

https://brunch.co.kr/@hyeminimi/47

제1회 서비스경험디자인기사 실기 후기

후기가 많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개중에서 가장 자세하게 설명해둔 링크입니다. 실제 시험문제에 나온 개념들과 정부자료, 예시문제를 풀이해둔 블로그 링크까지 정리해두셔서 가장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 IDEO 디자인 툴킷

https://www.designkit.org/resources/1

Design Kit

 

IDEO 디자인 툴킷은 필기 시험 때도 나왔던 내용이기도 하고요.

 

참고로 저는 일전에 디지털 출판 수업에서 다루었던 내용 중 하나가 IDEO에서 제작한 'Design Thinking for Libraries' 였어요. 디자인씽킹과 인간중심 디자인 툴킷에 대한 내용이 이 툴킷에도 있기 때문에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http://designthinkingforlibraries.com/

Design Thinking for Libraries

 

위 디자인 툴킷은, 경험디자인에 필요한 아이디에이션, 리서치, 분석, 개발 및 케이스 스터디도 포함되어 있는 자세하고 방대한 양의 내용이다보니 읽으면서 시험 공부뿐 아니라 지식 함양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PDF는 무료로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굳노트를 통해 읽고 있습니다. 본문 디자인도 깔끔하고 예뻐서 읽기 참 좋아요. 

 

 

3. 코세라에서 제공하는 UX 인강

저는 기존에 들었던 미네소타 대학교의 유저 인터페이스 디자인 강의가 되게 재밌고 좋았어요. 

https://www.coursera.org/learn/design-research

User Research and Design

 

그래서 시간 내어 틈틈이 강의도 다시 한 번 시작하려고 합니다. 아직 한국어 자막은 제공하지 않고 있지만, 필기에 합격하신 분들이라면 개념에 익숙하셔서 충분히 영어자막으로도 수강하실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완전 추천합니다. 

 

 

 

+ 조금 뜬금없는 인간공학기사 얘기

 

저는 사실... 다소 마감형 인간이라, 닥쳐야 공부를 하는 것도 있고요. 서비스경험디자인기사 실기시험일이 9월 중순이라서 8월 초까지는 해이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때문에, 저는 인간공학기사 필기시험을 접수했습니다.

 

좀 뜬금없이 느껴지시죠? 네, 사실은 제가 그 시험이 궁금해서 접수했어요 🤗 

 

인간공학기사의 필기 과목은 총 네 과목인데, 인간공학개론을 제외한 나머지 3과목은 생리학, 산업심리학 및 관계 법규,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작업관리로 서비스경험디자인기사와는 관련성이 많이 떨어지는데요. 그래도, 평소 제가 인간공학에 대해 궁금해하기도 했고 서비스경험디자인 학문은 인간공학에서 차용해온 이론적 배경도 있느니만큼, 시험 전까지 재밌게 공부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신청해봤습니다.

 

 

보시다시피 서비스경험디자인기사와는 별로 시험과목이 겹치지는 않습니다.

 

 

두마리 새를 잡으려다가 이도저도 안 될까봐 조금 걱정은 듭니다만, 그래도 접수한 김에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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