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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공학기사] 2021년 3회차 인간공학기사 필기후기 + 기출문제 및 개념정리 + 짧게 준비하면서 느낀 점 + 패인 분석 및 총평

by 킴디 kimdee 2021.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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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그린 자격증 후기글 커버에요:) 그림 속 고양이는 저희집 고양이입니다. 

8월 14일, 2부 13:00에 치뤄진 인간공학기사 필기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오늘은 최고기온도 30도를 넘지않고 해가 나지 않은 흐린 날씨여서 시험장에 가는 길이 쾌적했습니다. 확실히 말복이 지나서 그런지 가을이 성큼 다가온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기사시험을 당산역과 선유도역 사이에 위치한 선유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참, 혹시 인간공학기사에 대해 궁금하시거나, 필기 공부방법 및 자료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에서 자세히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

 

[인간공학기사] 필기 공부 준비, 기출 문제 자료, 동영상 강의 및 참고 링크 추천

서비스 경험디자인기사 필기시험 후기글에서 제가 인간공학기사 자격증 시험을 접수했다는 얘기를 했었죠. 글을 쓰는 지금, 딱 2주가 남았네요. 저도 공부할 때 편하게 보려고 정리해봅니다.

kimdee.tistory.com

 

시험장 분위기

학교가 꽤 큰 편이었는데, 확실히 교실 크기가 타 학교보다 크게 느껴졌어요. 시험장이 넓다보니 그만큼 다른 사람들과 멀리 띄어앉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인간공학기사 접수인원이 해가 갈수록 꾸준히 늘긴 하지만, 그래도 산업안전기사 시험인원이 월등히 많았습니다. 제가 있던 시험장에서는 인간공학기사가 저를 포함해서 한 손으로 꼽을 수 있었어요. 

 

시험시간은 오후 1시, 2부 시험으로 12시 반부터 입실이 가능했습니다. 손소독제, 체온 측정 등을 마치고 각자 시험장으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교통이 편리하고 학교가 크다보니 저는 다음에 자격증 시험을 접수할 때도 같은 시험장으로 접수하지 않을까 싶어요.

 

 

 

21년 3회차 필기시험 기출문제 및 개념

직접 노션으로 정리한 과목별 기출문제입니다! 

https://kimdee.notion.site/21-3-ea9abc4d7878492ca19cd1afe7cba619

 

인간공학기사 21년도 3회차 기출문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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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dee.notion.site

추후 시간이 되면 노션의 코멘트 기능 등을 이용하여 해설도 달아보려고 합니다.

 

해설과 기타 자료 업로드에 관해서는 지금 보고 계시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통해 업데이트할 예정이니 혹시 구독하지 않으셨다면 구독으로 쉽게 알림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준비하면서 느낀 점 (패인 분석) 

 

일전의 서비스경험디자인기사 필기글에서 언급했듯이 실기를 준비할 겸 인간공학기사를 준비하게 되었는데요. 이런 안일한 마음이 준비하는 동안 스스로의 게으름에 당위성을 부여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13시에 시작하는 2부 시험의 경우 18시에 가채점 답안이 공개되는데요. 저는 가채점 해본 결과 세번째 과목인 "산업심리학 및 관계법규"에35점을 맞아, 과락 기준인 40점에 미달해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7문제를 맞춘거라.. 한 문제만 더 잘 찍었다면...!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1과목은 인간공학개론이라 서비스디자인경험기사와 겹치는 내용도 있었고, 2과목과 4과목인 작업생리학과 근골격계질환예방을 위한 작업관리 과목은 작년에 봤던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필기시험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많았거든요. (생리학이나 역학쪽이 특히요!) 상대적으로 3과목이 약했는데, 모르는 부분 말고 좋아하는, 익숙한 과목 위주로 공부를 더 해서 3과목이 특히 부실했던 것 같아요. 메타인지가 안됐던 거죠.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배경지식이 약했던 부분이 점수로 탄로난 것 같아요. 총점이 부족할거라고 생각하고 과락이 될거라곤 생각을 못했는데, 이것도 스스로가 얼만큼 알고 모르는지에 대해서 몰랐던 거겠죠. 

 

+ 메타인지를 통해 공부법을 정리했던 정보처리기사(정처기) 실기 대비 공부글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2020 정보처리기사 실기] 공부방법 및 시험 후기

올해는 코로나 19 때문에 1회차 기사시험은 필기가 없어지고 실기시험만 남아서, 사실 어떤 정보도 없었던 지라 막연했다. 6월 26일에 합격발표를 기다리면서 공부했던 방법과 시험 후기를 남기

kimdee.tistory.com

 

 

총평 + 찍기 팁

1) 계산식도 중요하지만 개념을 하나라도 더 아는 것이 중요했던 문제구성

문제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계산식보다는 전반적인 개념을 더 공부했으면 득점이 좋게 나왔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수학을 안한 지 너무 오래되서... 자연상수 e가 나오는 고장률, 신뢰율 등의 파트에서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쏟았는데 오히려 그 시간에 전체과목에 나오는 이론과 개념을 쭉 훑었다면 더 도움이 되었을 것 같아요.

 

커리어적으로 기사 자격증을 따시는 분에게는 물론 개념을 잘 짚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래도 시험에 빠르게 합격하기 위해서는 이런 식으로 공부를 하면 한정된 시간 대비 많은 개념을 익히기엔 어려워서 오히려 이런 부분은 빨리빨리 넘어가고 나중에 정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 개념끼리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풀고난 후 문제를 한 번 더 다시 보는 것이 중요

시험시간은 과목당 30분씩, 총 120분의 시간이 부여되는데요. 보통은 시험 경과시간인 절반이자 퇴실가능한 시간인 60분이 지난 직후에 모든 문제를 풀고 나갈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간다고 불안해하지 말고 자리에서 문제를 다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간트차트(Gantt Chart), 워크샘플링, 결함나무분석 등의 개념이 둘 이상의 문제에서 중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다시 풀면서, 개념을 확실하게 아는 문제가 둘 이상 나오게 된다면 점수를 얻어가기 좋을 것 같았습니다.

 

3) 기출 문제와 기출 변형

확실히 기출문제에서 보기까지 똑같이 나온 경우도 많았지만, 보기와 문제가 조금씩 달라서 오히려 헷갈렸던 문제들도 있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실내의 추천반사율을 벽>천장>바닥으로 외우고 있었는데 중간에 가구라는 보기가 들어가서 헷갈린 문제가 있었고요. 감수성이 가장 높은 감각을 고르는 기출문제를 기억하고 있어서 '통각'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반응시간이 가장 빠른 감각을 묻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감수성이 가장 높은 감각은 통각이고, 반응시간이 가장 빠른 감각은 청각이죠. 이렇게 알 것 같으면서도 헷갈리는 문제들이 좀 있어서 기출문제를 풀면서도 개념에 대한 내용을 잘 정리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찍기 팁 

공부를 안했더라도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거나 영어 뜻을 유추해서 한 문제라도 더 풀어갈 수 있으면 좋겠죠! 저는 아쉽게 한 과목 과락으로  통과하지 못했지만 이런 부분들을 좀 더 알았더라면 합격을 했으리라고 여겨지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계산문제가 아닌 개념 문제에서는 헷갈리는 보기가 있을 때 이런 식으로 선택지를 소거하거나, 일반적인 시점에서 생각하고 풀어볼 수 있는 부분이 꽤 있어서 실제 기출을 예로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1) 한국어/영어 뜻으로 유추하기

 

 74번 문제에서 NIOSH 들기지침 상 권장무게 한계(RWL)을 구할 때 사용되는 계수의 기호와 정의가 제대로 짝지어지지않은 보기를 고르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선택지로는 수평계수, 비대칭계수, 빈도계수, 수직계수가 나왔는데요. 모두 약자로 영대문자 두글자로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수평계수는 HM 같은 식으로요. 실제로 영어로 치환했을 때 수평은 Horizontal, 비대칭은 Asymetry, 빈도는 Frequency, 수직은 Vertical이죠. 보기에서는 비대칭계수가 DM으로  나와서 비대칭계수가 답이었습니다. 

 

62번 문제에서 공정 중 발생하는 작업등을 자재, 작업자 관점에서 "흘러가는 순서"에 따라 표현한 분석방법을 묻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흘러가는 순서에 초점을 맞추면 Flow Process Chart가 답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론 이름을 맞춰야 하는 53번 문제도 영어 뜻을 알면 손쉽게 맞출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평가자가 피평가자에게 느끼는 개인적 인상이 그 사람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이론인데요. 정답인 할로효과는 한국어로 봤을 때는 무엇인지?🤔싶었는데, 영어로는 halo effect 였습니다. 한국어로는 사실 후광효과인데, 한국어로 쓰면 답을 맞추기 쉬울 것 같아서 영어발음을 그대로 옮겨적으신 것 같았어요. halo는 말 그대로 후광으로, 흔히 종교적 성상과 성화에서 성인과 천사를 묘사할 때 얼굴 뒤에서 나는 빛을 halo라고 하는데요. 멋진 연예인을 볼 때 빛이 난다고 느끼는 걸 생각하면 더 이해가 될 것 같아요.

 

헷갈리는 보기로 관대화경향(Centralization tendency)이 있는데요. 사실 이건 보기에 영어와 한글이 서로 매치가 잘못되었지만 일단 영어로 볼게요. centralization이 중앙에 집중시킨다는 뜻인데요. 즉 중심값에 치중해서 평가하는 걸 얘기하고요. 

 

제가 봤을 때는 관대화경향은 Lenience tendency인데요. 아마 보기를 작성하다가 실수하신 것 같아요. 여튼 관대화는 전반적으로 관대해지는 경향이에요. 피평가자를 전반적으로 후하게 평가하는 거에요. 

 

오히려 영어로는 Centralization ~ 이 나와서 고르는 데 더 어렵지 않았을 것 같아요.

 

2) 일반적인 관점에서 생각하기

 

32번 문제에서 한랭대책으로 개인 위생에 해당되지 않는 사항을 고르는 법이 있었습니다. 보기로는 과음 피하기, 식염 많이 섭취하기, 따뜻한 물과 음식섭취, 얼음위에서 오랫동안 작업하지 않기 이렇게 4가지가 있었는데요. 다 고만고만하게 보이지만, 두번째에 식염같은 경우는 사실 소금, 염분을 얘기하는 거죠. 날씨가 더울 때는 땀 배출로 나트륨이 부족해질 수 있지만 겨울에는 그럴 일이 없죠. 때문에 식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답이었습니다. 

 

40번 문제에서 육체 작업강도가 증가함에 따른 순환계(circulatory system)반응이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보기로 혈압상승, 백혈구 감소, 근혈류의 증가, 심박출량 증가입니다. 백혈구는 면역계 세포로 염증과 질환등에 반응하기 때문에 육체작업강도와는 상관이 없겠죠. 답은 백혈구 감소였습니다. 

 


1년에 한 번 밖에 없는 시험이라서 과락으로 떨어진 게 아쉽지만,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다지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필기 합격하신 분들은 이번 실기시험 좋은 점수로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을,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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