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따려는 동기
사실 정보처리기사를 따기로 마음먹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8월 4일이 필기시험이었고, 접수기간이 7월 초, 시험을 보기로 마음 먹은 것은 시험접수 3일 전이었죠.
하지만 올해 커리어를 개발자로 전환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면서, 주위에서 가장 많이 들은 얘기는 '정보처리기사'를 따라는 말이었습니다. 대체 뭐가 그렇게 좋길래 다들 따라고 하는 건지 다시 한번 이번 기회에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정보처리기사를 따게 되면 정말 뭐가 좋을까요?
- 독학사 컴퓨터과학과 3단계까지 면제 (즉, 4단계 시험 하나만 보면 바로 컴퓨터과학 학사를 딸 수 있습니다.)
- 해외 취업시 학사가 없거나, 관련 전공 학사가 아니어도 관련 전공 학사와 준하는 자격으로 인정됩니다.
- 취업하게 되면 기사 자격 수당이 나온다고
정보처리기사 취득요건
- 관련학과 4년제 학사에 준하는 자격요건
- 유사 직무분야의 다른 종목 기사등급 이상을 취득한 사람
- 산업기사 취득 후 동일/유사 직무분야 1년이상 실무 종사
- 기능사 취득 후 동일/유사 직무분야에서 3년이상 실무 종사
저는 전공이 멀티미디어라 관련학과 4년제에 준하는 자격요건으로 응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보처리기사 필기 시험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다소 촉박하게.
공부방법과 기간
총 공부한 시간은 32시간 정도 됩니다. 지금 찾아보니 인강 10시간, 시험 이틀 전 5시간, 시험 전날 16시간, 시험당일 1시간을 공부했네요. 퇴사와 개인프로젝트가 겹쳐서 본의 아니게 벼락치기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요. 시간과 여건이 충분하시다면 천천히 공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 한달 전 D-30
시험 한달 전 2주동안 유수샘의 정보처리기사 필기 동영상을 검색해서 전자계산기 과목 영상을 10개 봤습니다.
영상 하나당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 분량인데, 보통은 1.5배속으로 봤기 때문에 2주동안 10시간을 인강을 봤구요.
원체 전자계산기가 과락이 많다고 들어서 전자계산기 과목만 강의영상을 봤습니다.
그 뒤로는 계속 바빠서 시험공부를 2주동안 못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배경지식이 전혀 전무한 상태라면 전자계산기 과목에서 과락을 많이 받는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전자계산기과목을 엄청 열심히 봤습니다.
시험 약 2일전 D-2
그리고 주희샘의 블로그 '이기쥬히의 이기라이프'에 있는자료들을 인쇄해서 공부했습니다. 요약본과 문제로 파일이 구성되어있는데, 한 강마다 요약집이 A41~2페이지 정도라서, 개념을 한 번 훑고, 문제 1강을 풀면 바로바로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종이로 직접 뽑아서 바로바로 풀면서 했습니다.
시험 약 2일전 D-1
전날의 요약자료와 문제집을 계속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데이터베이스와 전자게산기구조까지는 개념 1강 + 문제 1강식으로 꼭 문제를 풀고 넘어갔는데, 시간이 너무 늘어져서 일단 요약 1회독부터 끝내고 기출문제 사이트에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개념과 문제를 붙여서 공부할 것이 아니면, 개념 1회독으로 내용을 파악하기는 좀 힘듭니다. 이 때부터는 계속 기출문제 사이트에서 정답을 함께보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2015년~2019년 기출문제를 모두 풀었습니다. 당일 11시에 시작한 공부는 다음날 새벽 5시에 끝났습니다. 중간중간 밥먹고 고양이랑 놀아주고 하는 시간을 빼면 16시간이 조금 안되게 공부한 것 같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유수샘의 강의를 하루 1~2개를 보면서, 계속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이 아침 9시라 약 2시간 정도 잤습니다.
시험 당일 D-day
시험장소까지 가는 1시간 동안 기출문제를 풀고 시험을 봤습니다.
기존 기출문제에서는 데이터통신 과목이 제일 헷갈리고, 과락이 걱정되는 과목이었는데 오히려 시험문제를 풀어보니 전자계산기가 제일 헷갈렸습니다.
시험지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시험 당일 오후 4시에 나오는 가답안을 맞춰 보았습니다.
과락 40점/평균 60점이 마지노선이었는데 높은 점수는 아니었지만, 한두개의 마킹 실수여도 안정적으로 합격할 수 있는 합격권이었습니다.
필기시험이 끝나고 + 실기시험 준비
2020년도 부터는 출제기준이 많이 바뀌고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시험 후기를 쓰는 것이 사실 의미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새 파이썬을 배우고 Flask 프레임워크를 써보면서 '그래도 정보처리기사 필기 공부했던 것이 도움이 되는구나'싶은 순간이 있었습니다. 특히 전자계산기 과목과 데이터통신 쪽이요.
올해 같이 합격하신 분들께 건투를 빌며 저는 이만 실기시험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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