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Jeolki : 대한과 입춘사이- 2021년을 마무리하며, 국가기술자격증 3개 취득, 앱디자인 많이 한 일개미 모먼트, 계절학기: 일반생물학과 자바, 스위프트 공부, 피아노, 단편만화, 일상다반사

절기Jeolki : 대한과 입춘사이

2021년을 마무리하며, 국가기술자격증 3개 취득, 앱디자인 많이 한 일개미 모먼트,

계절학기: 일반생물학과 자바, 스위프트 공부, 피아노, 단편만화, 일상다반사

이번 표지는 얼마전에 들린 공덕역 카페에서 영감을 받아 그렸습니다.

절기Jeolki 를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벌써 입춘이 지났네요. 잘 지내셨나요? 가장 큰 추위인 대한을 지나고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 사이에 민족대명절인 설연휴가 있다보니 저도 오랜만에 푹 쉬고 기운을 재충전하여 돌아왔습니다. 오늘도 즐겁게 읽어주세요. 

 

 

이번 절기Jeolki에서 다룰 이야기 (Table of contents)

1) 21년 국가기술자격증 결산 및 22년도 자격증 계획 
2) 21년 일개미🐜 결산
3) 21년 학교공부 결산 : 여름,겨울 계절학기 - 일반생물학과 자바
4) 개인공부 : 스위프트 
5) 개인취미 : 피아노, 단편만화 그리기 
6) 일상잡담 I : 맛있게 즐긴 카페, 독서 등

 

1) 21년 국가기술자격증 결산 및 22년도 자격증 계획

작년 저는 3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는데요. 서비스경험디자인기사, 시각디자인기사, 전자출판기능사입니다. 그 외에 멀티미디어 콘텐츠제작전문가 필기시험과 리눅스마스터2급 1차 시험에도 합격했어요. 특히 서비스경험디자인기사는 제가 HCI쪽 공부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있어선지 꼭 따고 싶은 자격증이었는데 한 번에 통과하게 되서 굉장히 기뻤던 자격증이에요. 

 

자격증 결산 및 계획 삽화

올해도 추가로 3개의 자격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용이 길어져서 새로 글을 올렸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블로그 글에서 읽어주세요. :) 

2021년도 자격증 결산 및 2022년도 자격증 공부 계획

 

 

2) 21년 일개미🐜 결산

제가 작년 말에 영어로 레쥬메를 쓸 일이 있어서 일한 내역을 쭉 정리했는데요. 서비스 유지보수를 제외하고 (2021년 12월 기준) 공식 서비스되고 있는 서비스의 앱, 웹 UI/UX 의 새 디자인을 거의 한달에 하나 꼴로 작업했더라구요. 30페이지 내외의 작은 서비스의 앱을 포함하면 약 17개 정도 되는 새로운 서비스를 작업했습니다. 이 정도면 저 자신을 일개미라고 지칭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저의 Resume 캡쳐본

서비스 유지보수의 피그마 썸네일

21년도 상반기는 약간의 XD와 스케치Sketch와 제플린Zeplin을 주로 이용하고, 하반기는 주로 피그마Figma로 작업하거나 또는 유지보수할 서비스의 기존 XD 파일을 피그마로 옮겨 작업 했습니다. 로티Lottiefiles에서 직접 로티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기도 했어요. 피그마-XD 변환은 플러그인을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따로 블로그에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Lottiefiles 로티 

직접 만든 로티 애니메이션

오른쪽 두개는 캐릭터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을 직접 만들고, 왼쪽의 경우 다른 디자이너분이 XD에서 만든 컴포넌트를 가져와 작업한 로티 애니메이션인데요. 기존 두개는 Illustrator에서 작업하여 After Effects로 내보내기 했고요. 페이지넘김 애니메이션은 XD에서 After Effects로 내보내기를 해본건데, 확실히 Adobe는 제품간의 호환성이 너무 좋다는 걸 또 느꼈습니다. XD->애펙으로 넘기는 과정이 좋았어요. 애프터이펙트를 활용할 때, 애니메이션과 프로토타이핑을 디자이너가 직접 커스텀하여 심미적인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면 피그마보다는 XD를 이용해 UI 디자인을 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로 여겨집니다. 

 

 

 

- Figma 피그마 

피그마는 제가 일전에 제플린으로 내보내기 관련한 플러그인 게시글을 작성한 적도 있었죠.

[Figma] 피그마를 제플린으로 내보내기 할 때, 디바이스 별로 편하게 내보내는 플러그인 추천, expor

 

저는 UI 디자인을 스케치로 처음 입문했는데 피그마를 쓰고 나서는 피그마에 엄청 빠져들고 말았어요. 저는 현재 Swift를 공부하고 있고 어느정도 실력을 올리기전까진 여기에 집중할 계획이지만요. 그래도, 시간내어 틈틈히 타입스크립트를 공부해서 피그마 플러그인을 직접 만드는 게 제 개발 공부 목표 중에 하나일 정도로 피그마에 푹 빠져 있습니다. 사실 피그마 개발자 커뮤니티 슬랙 채널에 이미 조인해있어요. 😄

 

 

피그마의 오토레이아웃과 프로토타이핑, 플러그인 등은 XD와 스케치에서도 제공하지만, 피그마의 빠른 속도(XD는 진짜 너무 느립니다... 힘들었어요.), 웹기반, 즉 어느 OS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범용성, 강력한 협업 기능과 피그마 커뮤니티는 정말이지 쓰면 쓸수록 감탄하게 됩니다. 

 

UI 디자인툴 서베이

위 그래프는 Uxtools.co  에서 진행한 서베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그래프입니다.

2021 Design Tools Survey

 

위 도표에 따르면 2020년도를 기점으로 Sketch와 Figma 사용자가 역전되는데요. Sketch의 경우 2020년도 45%에서 2021년도 29%로 감소했고요. Figma는 21년도 77%까지 올라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서베이의 경우 여러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 중복 체크를 하도록 했기 때문에 도합은 100%가 넘습니다. 실제로 저만 해도 XD, Sketch, Figma를 1년동안 서로 다른 프로젝트에서 사용했으니까요.

 

제가 참고로한 Sean Dexter의 미디엄 글에서도 이 서베이에 의문을 품고 로우 데이터를 직접 정제하여 확인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개인 디자이너와 작은 디자인팀을 과대표화 한 것이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품고요. 그러나 실제로 로우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결과 2021년도에 Figma를 주요 툴Primary Tool로 사용하는 디자이너의 퍼센티지는 종합 코호트인 63%와 완전히 일치했다고 합니다. 

 

이건 사실 제 개인적인 업무 경험과도 어느 정도 일치하는데요. 저는 20년도 후반까지는 스케치를 사용하다가 21년도부터는 피그마를 업무에 도입하고, 하반기에는 주요 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UI 관련하여 처음으로 시작하신다면 피그마로 시작하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입니다. 

 

아래 링크에서 Sean Dexter가 Uxtools.co 서베이를 기반으로 정리한 글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Figma continues to skyrocket — 63% reported it was their primary UI tool

 

Coursera 아티클에도 세 툴을 비교한 게시글이 있어요.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Figma vs. Sketch vs. Adobe XD: Which Design Tool Is Better?

 

 

3) 21년 학교공부 결산 - 계절학기 : 일반생물학과 자바 

CS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정규학기보다는 계절학기에 언어 수업 (C언어, 파이썬, 자바 등)을 꼭 들으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특히 과제가 많은 수업을요. 저는 계절학기 덕분에 오히려 집중된 몰입학습 Immersive Learning 이 가능했고, 과제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이해도가 높아지는 게 느껴져서 되게 즐거웠습니다. 기말고사가 약간 아쉬웠지만 그래도 자바 수업의 과제는 모두 만점 받았습니다. 😎

저의 계절 성적표

작년은 회사일에 집중하고 있어서 정규학기 말고 계절학기로만 학교수업을 들었는데요. 걱정을 많이 했지만 오히려 되게 즐겁고 생산적이었어요. 시간이라는 게 굉장히 Flexible 하구나를 느꼈습니다. 주 40시간 근무를 하면서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내는게 가능할까 했는데, 오히려 하루의 루틴이 있으니까 더 시간을 내기 좋더라구요. 물론 절대적인 공부시간은 많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꾸준한 공부 습관을 기르기에 계절학기가 좋은 징검다리가 되어주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제 마인드 셋팅에 도움이 된 TED 영상 하나를 추천합니다. 한국어 자막도 잘 달려있어서 보기 편하실 거에요. 

https://youtu.be/n3kNlFMXslo

하루 24시간을 어떤 계획과 밀도로 채울지는 본인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올 한 해도 시간관리와 생산성을 더 고민해보고, 전 해보다 나아지는 한해가 되어야겠습니다. 

 

 

4) 개인공부 : 스위프트 Swift

일전에 ios 공부 다짐글을 기억하시나요? 계획표대로 지키기엔 직장인의 체력을 너무 과대평가했습니다..   😅 계획에 없던 계절학기 수강과 바빠진 업무 때문에 1월 중순까지는 정신이 없었지만, 그래도 그 이후부터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Fastcampus iOS 학습강좌 통계

이제 강의를 18시간 정도만 들으면 끝이나요! 시청시간 외에도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xcode로 실습 하는 시간을 포함하면 시청시간의 3배 이상은 스위프트 공부를 한 것 같습니다. 

 

Notes앱으로 정리한 공부내용을 깃허브에도 같이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맥 OS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NOTES앱으로 공부내용을 정리했던 것들을 깃허브에도 올렸습니다. 처음에는 Notion으로 따로 정리할까 했는데 이미지 파일은 따로 노션에 올려야되더라고요. 

 

아래 Exporter 앱을 이용해 마크다운으로 내보내기를 해서, 저장된 MD 파일을 공부단위별로 일괄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다만 변환하면서 이미지 사이즈가 가로 100%가 되는 등의 아쉬움은 약간 남아있습니다.

 

‎Exporter

 

* 앞으로의 Swift 공부계획

가능하면 2월 중에 강의를 끝내고 싶은데 남은 프로젝트와 이사가 있어서 조금 걱정이 드네요. 3월 개강하면서 학업과 같이 사이드 프로젝트도 병행할 예정이니, 이후 절기에서 공부근황을 공유하겠습니다.

 

 

5) 개인취미 : 피아노, 단편만화 그리기 

피아노 🎹

작년 8월 중순부터 제가 새로운 취미를 들였습니다. 바로 피아노에요.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취미이자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톡톡히 주고 있는 취미입니다.

 

피아노 할 때마다 열심히 찍어서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올리곤 합니다.

저는 학창시절에 바이올린을 배우고, 코드 반주와 화성학도 배웠지만 전부 가물가물하더라고요.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바이엘 1권부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바이엘 마지막 권 레슨이 남아있고요. 개인 연습으로 소나티네를 하고 있어요. 열심히 연습해서 티스토리 블로그에 연주영상을 올리는게 2022년의 목표입니다. 

 

단편만화 📓

일전에도 얘기드렸죠. 쪽프레스 단편만화 워크숍을 통해 만든 A5 20페이지 분량의 단편만화입니다. 고양이 산이와 처음 만나게 된 일화를 모티브로 그렸습니다. 

 

https://kimdee.postype.com/post/11242177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Our First Encounter

사실 저는 아이패드로 그릴 때는 주로 Procreate앱을 사용하는데요. 이번에 처음으로 아이패드 클립스튜디오를 이용해 20페이지짜리 카툰을 만들어보니 클립스튜디오 프로그램이 정말 알면 알 수록 유용한 기능이 많아서 작업할 때마다 와우 모먼트를 가지게 됐습니다. 페이지와 대사 관리, 스크린톤 등 익숙해지면 이것만으로도 작업이 가능할 것 같아요. 

아이패드의 클립스튜디오

다만 아쉬운 것은 데스크톱용 클립스튜디오와 다르게, 아이패드 클립스튜디오 앱은 구독형이라는 점입니다. 

 

혹시 궁금하다면 첫 다운로드는 무료 트라이얼 기간이 있으니, 그림과 만화에 관심있다면 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CLIP STUDIO PAINT

 

 

 

7) 일상 잡담  : 맛있게 즐긴 카페, 독서 등

 

카페 세이트 @ 상암

상암 세이트커피

최근에 갔다온 카페 중에 디저트와 커피, 분위기까지 너무 좋았던 곳입니다.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역 근처에 있는 카페인데요. 저는 동행과 함께 아이스 아메리카노, 라떼, 딸기 푸딩, 부라타치즈 크로플을 시켰습니다. 지금 딸기철이라서 딸기디저트가 메뉴판에 따로 있더라고요. 

 

화이트 앤 블랙의 모던한 인테리어와 바리스타 대회에서 수상하신 사장님이 운영하는 카페로 커피부터 디저트까지 손수 만드시는 것 같습니다.  

 

 

세이트커피 : 네이버

 

알라딘 E북으로 독서하기

알라딘 이북 아이패드앱 캡쳐화면 

최근에 안가엘 위웅의 <행복은 주름살이 없다> 라는 책을 완독했습니다. 주인공 할머니와 프랑스 시골 여인숙에서의 마음 따뜻해지는 얘기를 다룬 소설입니다. 우정과 사랑, 따뜻한 시골마을의 정경, 사랑스러운 할머니를 눈으로 읽고 싶으시다면 추천하고 싶어요. 

 

할머니의 귀엽고 치밀한 모습을 볼 때마다 하이라이트&amp;amp;amp;nbsp;&amp;amp;amp;nbsp;

저는 알라딘을 주로 이용하고 있어서 알라딘 이북을 다운받아서 아이패드를 이북 리더기로 쓰고 있습니다. 집에 크레마가 있지만, 넘기는 속도가 빠른 게 좋더라구요. 

 

후기 및 다음 절기 예고

이번 절기Jeolki는 자격증과 일개미내용만으로도 엄청 길어져서 다 읽으실 수 있을까 싶었네요. 이렇게 정리해보니 저란 사람은 정말 여기저기에 관심사가 많구나 싶었어요. 예전에 제가 썼던 이북 제목도 이와 같죠. "배운다고 다 잘할 수 없지만 그래도 재밌잖아요"

배운다고 다 잘할 수 없지만 그래도 재밌잖아요

 

제 삶을 나타내는 태그라인tagline 이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공부와 취미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다음 절기Jeolki는 3월 중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이사를 앞두고 있어서 3월 중순 이후에 체력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될 것 같아요. 3차 백신을 맞고, 개강을 맞이하며 슬슬 써보겠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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