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예전 일상 글중에서 '이모티콘 그리는 일상'을 잠깐 소개했었는데요.
소설과 대설 사이: 이번 주 근황, 안드로이드 앱 테스터, 방송대 출석대체시험, 재밌게 읽은 책들
안녕하세요. 킴디입니다. 이제 소설이 지나고 4일 정도 된 것 같아요.어제까진 날이 포근했는데, 오늘 비가 오면서 날이 또 엄청 추워졌어요.제가 추위를 체감하는 건 보통 등인 것 같아요.보통
kimdee.tistory.com
위에 언급된 이모티콘 외에도 다양한 이모티콘을 출시했었습니다.
꾸준히는 하지 못했지만 꽤 예전부터 이모티콘 작업을 해왔는데요.
기르던 고양이를 아이메시지 스티커로 낸 것부터 시작해서
앙큼발랄 턱시도냥 김산
It is made because my cat is cute. Sticker of the cute daily life of Kim San the cat with a beauty mark next to her nose and with a tuxedo.
apps.apple.com
용산 역사문화자원 투어를 위한 일러스트책에서 따온 그림들을 모은 아이메시지 스티커,
https://apps.apple.com/us/app/yongjas-daily-life/id6480053170
Yongja's Daily Life
This is Yongja's daily life. You can express your daily life.
apps.apple.com
작년말~올해초에 라인과 OGQ에 파크골프 이모티콘도 냈고요.
OGQ
파크골프 함께 즐겨요 (for.여자) : 고디godee - 네이버 OGQ마켓
파크골프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파크골프 스티커. 구장 소개부터 라운딩 후기, 근처 맛집까지 파크골프 스티커로 함께해요! | 파크골프 함께 즐겨요 (for.여자) : 고디godee
ogqmarket.naver.com
라인
https://store.line.me/stickershop/product/29090875/ko
함께 파크골프해요 (한국어) – LINE 스티커 | LINE STORE
파크골프를 사랑하는 여성들을 위한 파크골프 이모티콘
store.line.me
현재는 귀여운 노란고양이 이모티콘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개발자로 살고 있지만 여전히 그림은 틈틈히 그리고 있는데요.
그런데 저는 제가 좋아서,
게다가 요즘은 업무가 바빠서 막간의 짬에 그리다보니
미승인이 나더라도 '그렇구나~'하고 다른 작업을 하게되는데
수익도 수익이지만, 좀더 진지하게 이모티콘 작업에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모티콘 강의를 찾다가
마침 패스트캠퍼스의 이모티콘 국비지원 강의가
실부담금 3만원대로 저렴해서 지난달부터 강의를 시청하기 시작하게 됐는데요.
영상을 보다보면 시기상 요즘에 만들어진 강의는 아니었지만,
이모티콘 작업을 하다보니, 공감이 갔던 좋은 인사이트들이 있고,
거기에 제 개인적인 견해를 덧붙여 후기를 쓰고자 합니다.
1. 애니메이트 프로그램을 이용한 움직이는 이모티콘 만들기
예전에 HTML5가 적용되기 전, 어도비 플래시를 써보셨던 분들이라면 익숙한 형태의 툴일거에요.
실제로 플래시가 사장되고 나서, Animate 툴로 바뀌어서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애니메이트 툴은,
벡터 기반으로 (예: 일러스트레이터 등) 이모티콘 작업을 하신다면
키프레임만 작업해도 자동으로 Tween 기능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애니메이팅을 할 수 있습니다.
Tween 기능은 어떤거냐면요.
프레임과 그 다음 키프레임사이에서 달라지는 객체속성(크기, 위치, 색 등등)을 자동으로 계산하여
사이의 프레임을 만들어주는 기능입니다.
피그마, 애프터 이펙트에서 Lottie 플러그인을 가지고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도
이와 비슷한 원리인데요.
저는 Lottie를 근 5년간 자주 이용해봤는데요.
확실히 Animate 쪽이 좀 더 자연스럽게 잘 됩니다.
Lottie는 가끔 같은 벡터 오브젝트에서 약간 수정했을 뿐인데도 ?.?
중간과정이 이상하게 될 때가 있거든요. 특히 stroke 처리라든지,,
그래서 벡터 애니메이션을 하시게 된다면 Animate를 사용하시면 훨씬 간편하게 작업할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2. 애니메이팅에 익숙해지는 과제방식
수업이 완료되고 나서 제출할 과제가 2가지였는데요.
저는 이 과제방식이 굉장히 스텝바이 스텝으로 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단순히 처음부터 프레임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완성된 이모티콘의 프레임들을 이미지로 제공하고
그 이미지를 각 툴에 맞춰 (포토샵, 프로크리에잇) 애니메이팅 하도록 하는 과제 하나,
그리고 해당 과제를 끝내면 그 다음 과제는
프레임 하나하나 그려서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만드는 과제였는데요.
첫번째 과제를 통해서 수강생이 직접 각 툴마다의 애니메이션 기능에 익숙해지게끔 하고
이후에는 처음부터 직접 작업해보게끔 하는 방식이 좋았습니다.
참고로 제가 낸 두번째 과제는 바로 이거에요 ㅎㅎㅎㅎ
요즘 중안부가 긴 캐릭터들이 인기라서, 그런 느낌을 살려
망충바둑이 같은 느낌으로 그려봤습니다.
3. 멈춰있는 이모티콘의 중요한 순간을 어떻게 캡쳐할까?
움직이지 않다보니까 멈춘 이모티콘들은 그만큼 더
강렬하게 표현을 해야만 그 매력이 극대화될텐데요.
때문에 단순히 하나의 아이디어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덜 과장하거나 혹은 더 과장하여 표현하는 방식으로 총 3가지를 그려서
이 중에 적절한 이모티콘의 표현을 선택하여 만든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원리 중에서 프랭크 토마스와 올리 존스톤에 의해 소개된 과장의 원칙도 이를 잘 드러내줍니다.
이러한 과장을 통해서 동세를 강조하고
동작, 포즈, 표정에 매력을 더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두려워서 뒤를 돌아본다면,
포즈를 강조함으로써 이 사람의 감정이 좀 더 생생하게 느껴지죠?
유아의 감정발달의 3가지 스텝이라는 영상에서도 이와 비슷한 포인트를 캐치할 수 있습니다.
작업하면서 무심코 하고 있었던, 혹은 그냥 넘겼던 프로세스들이 있을텐데요.
이런 프로세스를 의식적으로 이모티콘 작업 프로세스에 추가하는 것을 통해
더 매력적인 이모티콘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저도 멈티 작업을 하면서 이 프로세스를 의식적으로 끼워넣어야겠다 싶었어요.
4. 그럼 강의를 보고 초보자가 이모티콘을 바로 그릴 수 있을까?
저는 확실하게 '예'라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캐릭터를 그려보고, 그 캐릭터로 2개 이상 이모티콘을 그려본 분들께는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상단에 언급한 2개의 과제를 통해서도
짐작하실 수 있겠지만요.
툴 자체를 아예 사용한 적이 없는, 디지털 드로잉을 해본적이 전혀없는 상태에서 한다면
단순히 강의를 한 번 보고 과제를 하는 것만으로는 이모티콘 작업을 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강의에서 툴 사용법에 대해 별도로 보너스 강의를 제공하기도 하고 강의 내에서도 어느정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강의를 단순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따라 해보신다면 강의만으로도 충분히 자신만의 이모티콘 세트를 완성하고 제안을 해볼 수 있습니다
저는 강의 재밌게 들었습니다.
특히나 좋아하는 작가님들 강의라서 더 즐겁게 들을 수 있었어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거나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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