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대 첫학기(3학년 2학기) 후기 + 법학과 기말시험 후기

 

2학기 기말고사 시험본 지 벌써 반년이 지났네요. 

저는 아래와 같이 올해 여러 다른 계획들을 우선순위로 잡으면서(e.g. 기술사, 🦉회사 등)

첫 한 학기를 다니고 다음학기는 휴학했는데요. 

자격증 수집가의 자격증 현황, 2025년 자격증 및 수험 계획, 자격증 소개

 

태어나서 처음으로 방송통신대를 다녀보면서,

그리고 법학과의 생도로서 느낀 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찾기 힘들었어서, 저는 꼭 남겨야겠다 싶었던

방송대 법학과 기말시험 후기도 남겨봅니다. 

 

핸드폰 매디방앱으로 그렸습니다. 손가락으로 그리기 쉽지 않네요 😓

 

법학을 배워야하는 이유 

하필 기말시험 약 2주전이 비상계엄이 선포되던 시기였습니다.

시절은 하 수상한데, 광장으로 나가기엔 너무 시험이 코앞이엇습니다. 

그러다보니 공부가 잘 안되더라고요. 

 

기출문제에도 나오는 내란죄

하필 내란죄도 기출문제에서 빈번히 나왔고요. 

 

계엄이 선포되면, 민간인도 모두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되는 것 아시나요?

부진정연대채무의 절대효와 상대효는 머리에 안 들어오는데, 내란죄, 계엄 이것들은 머리에 참 잘 들어오더라고요...

계엄령 같은 건 옛날의 일이라고,

한강 작가님의 노벨상 수상을 기뻐할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모든 것은 법의 토대위에서.

법학과를 다니면서 가장 많이 느낀건, 이런 큰 일에 더불어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수많은 갈등과 문제들을 리갈마인드를 가짐으로써 좀 더 잘 대응할 수 있게되리라는 확신은 들었습니다.

 

우리는 법치주의라고 하는 토대 위에서 개인의 자유를 보호하고, 자의적 권력보다는 정의가 우선하는 틀을 만들고, 시민적 신뢰를 형성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하게 됩니다. 

 

내가 발 디딘 곳에 대해서 더 깊게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법학이라는 학문은 매료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공부에 대해 돌아다니는 많은 글들 중에서 제가 참 좋아하는 표현이 있는데요.

공부는 '세상의 해상도를 올리는 행위'라는 글입니다. 

 

저는 법학이야말로 생활에서의 해상도를 확연히 높이는 학문이라고 손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때문에, 어느 전공이더라도 법학과를 경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생활법률' 같은 과목은 모든 고등학교/대학교의 필수과정이 되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개인적인 목표/우선순위 조정이 올해 많이 바뀌었는데, 그것만 아니었다면 법학과는 모든 과목 하나하나 찬찬히 들어가며 휴학없이 쭉 다니고 싶었어요. 

 

방송대 첫 학기를 마치고

조금 늦었지만, 2학기 후기를 이제야 남기는 이유는 2학기 신/편입생 모집이 열렸기 때문인데요.

 

제가 또 요새 석사때문에 사전과목을 이수하느라고 온라인 학점은행의 힘을 빌리고 있는데요. 

 

미국 IT/컴공석사 사전과목 듣는 이야기 - 플래너 없이 학점은행제도 활용하기

 

위 게시글을 읽어보셨다면, 뚜렷한 장단점이 느껴지실거에요. 

상대적으로 쉽게 학점을 따고 싶다 => 온라인 학점은행
나는 좀더 깊이있게 공부하고 싶다 => 방송통신대 

 

아무래도 과제와 시험, 오프라인 수업때문에 강제로라도 열심히 깊이있게 공부하게 됩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저와 함께 학우가 되어보시고 싶다면, 방송통신대로 환영합니다. 

인기많은 컴공과와 다르게 법학과는 항상 TO가 남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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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법학과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후기 

 

이제 기말고사 후기를 좀 남겨보겠습니다.

방송통신대는 중간고사는 없고요. 

오프라인 출석수업 -> 출석수업 시험 또는 과제 -> 기말고사 순으로 이루어지고

출석수업을 못 들었을 경우 대체과제를 내는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방송통신대학교는 약 3주동안 금토일 중에 시험을 신청할 수 있고요. 기말시험을 치는 과목이 3과목 이하일 경우엔 시험 1회, 4과목 이상일 경우에는 2회, 7과목 이상일 경우엔 3회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문제은행 방식의, 태블릿으로 보는 시험이다보니 개중에(좌석이 남아있다면) 자유롭게 날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제 기말고사 성적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A 4개, B 1개, C 1개, P 1개로 무난하지만 아쉬운 성적이었습니다

 

교양 과목부터 어려웠던 전공 과목까지 순서대로 후기를 정리해볼게요.

저는 2학기에 편입한지라 총론이 아닌 각론 과목이라서 특히 좀 어려웠습니다 ㅠ 

개론>총론>각론 순으로 어려워지는데, 보통 1학기때는 총론, 2학기에는 각론 과목만이 개설되기 때문에 혹시 2학기에 신/편입학을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원격대학교육의 이해 - 공통 교양

1학점짜리 P/F 과목입니다. 방송통신대의 수업 방식에 대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OT같은 느낌으로 강의를 시청하면 됩니다. 

 

대학영어 - 공통 교양

쉬웠습니다. 영어 아티클/에세이 등을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는데요. 역사, 문화, 과학 등 다양한 도메인의 아티클들이라서 재밌게 수업을 들었어요. 

 

영미단편소설 - 영문과 전공 

재밌었지만 다시 돌아가서 선택할 수 있다면...저는 안 들을 거에요 ㅎㅎㅎ...

영미 근대소설들 위주로 수업을 하게 되는데, 수업 내용은 재밌었지만, 시험 내용이 시험범위의 소설들을 전부 숙지해야만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회사 일정이 안 맞아서 출석수업을 들으러 갈 수가 없어서 대체시험을 봤습니다.

출석대체 시험 자료를 아래 정리해두었습니다. 

 

[방송통신대] 영미단편소설 출석대체시험 "The Egg" 7년치 기출 및 학습자료 정리

 

[방송통신대] 영미단편소설 출석대체시험 만점 후기, 기출문제복원, 난이도, 공부방법

 

자료를 열심히 정리한 덕인지, 만점 받고 왔습니다. 

혹시 대체시험을 보시는 분들이 있다면 참고하셔요.  

 

형법각론

혹시 저처럼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프로그램 애청자시라면 형법각론 수업이 쉽게 느껴질 거라 생각합니다.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유튜브 영상

픽션보다 현실이 더 믿기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처럼, 

실제 사건을 각색/재연해서 보여주는 프로그램인데 엄청 자극적이거든요. 

 

저는 이 프로그램을 많이 봤더니, 

형법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나 상황들에 익숙해져서인지 과목도 시험도 크게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기본권의 기초이론

기본권은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기본권을 의미합니다. 헌법에 대한 내용들이었고요. 
헌법 자체는 내용이 복잡하거나 길지 않아서 재밌게 들었고, 법 관련 사전지식이 없어도 잘 풀수 있습니다.  

 

생활법률

재밌습니다. 실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법과 관련된 상황들에 대해 알려주시는데요. 

가족관계, 상속, 임대차 등등 다양한 상황을 법과 결부하여 배울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채권각론

용어들이 어려웠고, 기출문제를 풀어도 개념이 어려워서, 수업때 열심히 듣지 않으면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방송대][채권각론] 2024년도 연습문제 및 총정리- 1강. 채권총론

 

[방송대][채권각론] 2024년도 연습문제 및 총정리- 2강.계약의 성립

 

저는 위처럼 내용을 좀 정리해보긴 했는데, 수업을 꼼꼼히 듣지 못했다보니 어렵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수업 영상 말미에 있는 연습문제에서 많이 나온다고 하는데, 그대로 나오는게 아니라 개념을 비틀어서 나오기 때문에 좀 더 공부가 필요합니다. 

 

채권각론은 출석수업도 못 들었다보니, 더 개념이해가 어려웠어요. 

낙성계약, 요식계약, 불요식계약까진 알겠는데

도급계약은 쌍무, 편무, 요식, 불요식, 무상, 유상 중에 뭐에 해당하지?? 싶어서 아찔할 때가 많았습니다.

 

계약의 종류(전형·비전형·쌍무·편무·유상·무상·요식·불요식 등)의 특징에 대한 이야기

민법에서 제일 어려운 파트라고 느껴져요. 

채권은 또 기출이 잘 없어서 어려웠습니다. 

요 부분은 내년에 복학할 때 좀 더 열심히 파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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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